지난 주말 유러피언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가장 충격적인 결과는 이탈리아 아마추어 스와트 클럽의 필리포 콘카가 월드투어 프로들을 꺾고 내셔널 로드 챔피언의 명예로운 트리콜로레 저지를 차지한 것이었다.
이탈리아 북동쪽 슬로베니아 국경 근처에 위치한 고리치아에서 마무리된 228km의 코스에서 5명의 스와트 클럽 선수가 팀의 역량을 넘어선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하루 종일 이어진 브레이크어웨이 그룹에 2명의 선수를, 결승선까지 함께 달려 스프린트 경쟁을 펼친 5인 선발 그룹에 또 다른 2명을 합류시켰다.
콘카와 함께 팀 동료 마티아 가푸리도 조나단 밀란(Lidl-Trek), 시몬 벨라스코(XDS-Astana) 등 기존 월드투어 라이더들을 제치고 최종 그룹에 합류했다.
케이덱스 50 울트라 휠시스템, 케이덱스 에어로 일체형 핸들바를 장착한 프로펠 어드밴스 SL을 탄 콘카는 가장 먼저 스프린트를 시작하여 알레산드로 코비(UAE Team Emirates-XRG), 토마스 페센티(Soudal Quick-Step Devo Team)를 제치고 자전거 길이 차이로 우승했다.
조반니 알레오티(Red Bull-BORA-hansgrohe)는 4위를 했고, 즈위프트 아카데미의 결승 진출자이자 콘카의 코치 겸 트레이너인 가푸리는 콘카를 돕기 위해 노력한 끝에 5위를 차지했다.
“(콘카) 결승전에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코비가 가장 빠르다는 것을 알았지만, 어떤 날에는 제가 더 빠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스와트 클럽의 엘리트 레이싱 팀은 프란체스코 카롤로와 로렌조 지네스트라가 세 명의 브레이크어웨이 그룹을 이끌며 레이스 초반부터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브레이크어웨이 그룹이 잡히고, 사고, 어택, 카운터 어택 등으로 선두 그룹은 여러 번 바뀌었다.
고리치아에서 진행되는 세 번의 서킷인 마지막 10km 구간, 산 플로리아노 델 콜리오까지 올라가는 3.7km 코스의 정상 부근에서 콘카는 코비, 페센티, 알레오티와 거리를 두고 있었다. 콘카는 침착하게 선두 그룹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고, 그 뒤에 있는 가푸리는 17초의 차이를 좁혀야 했다.
가푸리는 선두 그룹의 전술적인 상황을 활용했으며, 위험한 하강을 포함한 몇 가지 결단으로 1.9km가 남은 상황에서 그룹을 추월했고, 선두로 나가 페이스를 조절했다. 그 결과, 콘카는 그룹 뒤에서 드래프트를 하며 레이스가 끝나가는 긴장된 상황 속에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마지막 구간은 왼쪽으로 넓게 굽은 코너를 지나 긴 직선 구간으로 이어지고 결승선 직전에 코블스톤으로 바뀌었다. 콘카는 다섯 번째 위치에서 코너를 돌았지만, 코블스톤에 도달하기 전 최대한의 속도를 내기 위해 뒤에서 먼저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콘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코블스톤의 시작점에 도착하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번 승리는 콘카의 사이클 경력에서의 첫 승리였다. 콘카는 4년 동안 프로 선수로 활동하며 도메스티크 역할을 맡았고, 처음에는 Lotto-Soudal 팀, 이후에는 Q36.5 프로 사이클링 팀에서 경쟁했다. 2022년 부엘타 아 에스파냐 그랜드 투어에 출전했지만,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2024 시즌이 끝난 후 프로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다.
콘카는 가제타 델로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 컨디션이 좋았을 때도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일해야 했습니다. 팀은 리더를 위해 일해야 하므로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레이스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차이를 좁히기 위해 달릴 때, 오히려 [계약에서는] 제외될 위험이 있습니다.”
지난 가을 콘카는 사이클링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했지만, 대신 스와트 클럽 아마추어 프로그램과 함께 훈련을 계속하며 그래블 레이스와 이탈리아 내셔널 로드 레이스에 집중했다.
“저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멈추거나 스와트 클럽과 계속 하는 것이었죠. 저는 지난 10월부터 이 레이스를 기다려왔습니다.”
프로 사이클링을 떠난 이후 콘카는 고향인 레코에서 B&B를 운영하며 보트 투어를 운영할 수 있는 보트 면허를 취득하고 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위를 취득했다. 5월에는 지로나에서 열린 트라카 200 그래블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계획은 불확실했다. 콘카는 다시 한번 최고의 팀들로부터 제안을 받아 스포츠에서 가장 큰 레이스에서 이탈리아의 트리콜로레 저지를 입기를 바랐지만, 프로 선수단에서 경쟁할 수 있는 날이 이미 지나갔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는 몇 달 동안 팀을 찾았지만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는 정말 특별했고, 이 기회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기회는 극히 제한적이었지만, 저는 최고의 결과를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그리고 이뤄냈습니다.”
SCHMID DOES THE SWISS DOUBLE
마우로 슈미드가 스위스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케이덱스 에어로 휠시스템을 장착한 트리니티 어드밴스 SL을 타고 타임 트라이얼 타이틀을 획득하고 며칠 후, 슈미드는 로드 레이스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팀 제이코 알울라에서 빨간색과 흰색 저지를 한 시즌 더 입게 되었다.
케이덱스 50 울트라 휠시스템, 에어로 코튼 타이어, 에어로 일체형 핸들바를 장착한 프로펠 어드밴스 SL과 함께 레이스를 치른 슈미드는 더운 날씨를 오히려 활용하며 코스의 메인 오르막길에서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했다.
25살의 슈미드는 여러 번의 시도에도 주요 라이벌 마르크 히르스키를 따돌리지 못했고, 2024년 결승에 진출한 스위스 챔피언은 스프린트 피니시로 레이스를 끝내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 슈미드는 동료들 사이에서 틈을 찾아 힘차게 벗어나며 스위스 로드 레이스에서 두 번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이 저지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며, TT 유니폼도 입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저는 같은 해에 두개의 유니폼을 입고, 지난 해부터 이어론 로드 레이스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정말 특별한 일입니다. 저는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고, 제 스스로에게도 큰 부담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레이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슈미드는 처음 참가하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스위스 챔피언 저지를 입을 예정이다.
PODIUM FINISHES FOR ENGELHARDT, GROENEWEGEN
린덴에서 열린 독일 내셔널 로드 챔피언십에서 케이덱스 50 울트라 휠시스템을 장착한 프로펠 어드밴스 SL을 타고 팀 제이코 알울라의 펠릭스 엥겔하르트가 게오르그 짐머만(Intermarché-Wanty)의 4인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네덜란드 챔피언을 두 차례 차지했던 딜런 그로네베겐도 에드에서 열린 내셔널 챔피언십에 참가했지만 타이틀을 되찾는 데는 실패했다. 항상 필드 스프린트로 끝났던 평지 코스에서 그로네베겐은 네덜란드 팀 제이코 알울라 라이더 젤테 크린센, 코엔 보우만, 엘마 레인더스의 서포트를 받았다. 케이덱스 50 울트라 휠시스템, 에어로 코튼 타이어, 에어로 일체형 핸들바를 장착한 프로펠 어드밴스 SL을 타고 그로네베겐은 대니 반 포펠(Danny van Poppel)과 올라브 쿠이(Visma-Lease a Bike)와 결승선 부근에서 치열하게 경쟁했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로네베겐은 7월 5일 토요일에 릴에서 시작되는 투르 드 프랑스에 슈미드 및 레인더스와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팀 제이코 알울라 2025 투르 드 프랑스 라인업:
에디 던바 (Eddie Dunbar) (IRL) 1st appearance
루크 더브리지 (Luke Durbridge) (AUS) 11th appearance
딜런 그로네베겐 (Dylan Groenewegen) (NED) 7th appearance
루카 메즈게크 (Luka Mezgec) (SLO) 6th appearance
벤 오코너 (Ben O’Connor) (AUS) 4th appearance
루크 플랩 (Luke Plapp) (AUS) 1st appearance
엘마 레인더스 (Elmar Reinders) (NED) 3rd appearance
마우로 슈미드 (Mauro Schmid) (SUI) 1st appearance